작성일 : 14-06-23 18:35
6/ 22(일) 광주활공장 비행 --소나기를 만나다.
 글쓴이 : 자유비행대
조회 : 4,988  
일자: 2014. 6. 22(일)
장소: 광주활공장(매산리)
참가자: 소노공, 석교관님, 번장형님, 민원장님, 장근이
 
 어제는 인호씨가 친구가 상을 당해 못온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에 찬익이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아 갑자기 좀 썰렁하게 되어 버렸지만 매산리 활공장을 오랜만에 출입한다는 설렘으로 출~발!
 
그런데 어제 강원도에서 탈영병이 생겨 또 전군에 비상이 걸려 출입을 못하는거 아닌가하는 불안한 맘으로 출발.
 
매산리 입구 큰 길에 도착하니 야구 동호인들이 버스 정류장에 잔뜩 서 있는것이 오늘도 비상이 걸려 매산리가 통제되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확 덥쳐온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매산리 내에 있는 야구장에 동호인들이 왔다 갔다 하네.
 
휴~우~!
 
느긋하게 장비 챙기고, 오늘 바람도 크게 안 부니 민원장님 새 기체와 우리의 애기인 텐덤에 자비대 마크를 붙이기로 하고 매산리로 출~발~!
 
매산리에 도착하니 우리가 처음으로 도착한것 같다.
 
예전에는 위병 근무자들이 인원체크하고 바로 들여 보냈는데, 잠시 기다리란다.
 
한 10분 정도를 기다리니 담당자가 나와서 이런 저런 전달 사항을 전달하고 꼭 출입 할 인원만 통보하라고 잔소리다.
 
오늘 온다고 하고 평크낸 사람들 때문에 출입 첫날 부터 구사리다. ㅎㅎㅎ
 
오랜만에 출입하는 탓인지 1대 1로 신분증 일일이 대조하고 상당히 까다롭게 군다.
 
어제는 비에 바람이 동풍이라 아무도 출입을 안한 모양이다.
 
오늘도 우리가 처음이자 유일한 출입 단체가 아닐까 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었다.
 
부대 담당자가 여기 별 재미도 없을텐데 왜 오느냐며 은근히 귀챦은 티를 내는데, 이런 일 한두번 격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보내고..... ㅎㅎㅎㅎ
 
그 넓디 넓은 매산리에 우리만 딸랑 있으려니 온 세상을 다 가진듯 뿌듯하면서도 약간은 허전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다.
 
도착 하자마자 텐트 치고 민원장님 기체와 텐덤 기체에 우리 팀 스티커 멋지게 붙이는데, 요령이 생겨 이제는 아주 수준급이다. 이걸로 알바 해도 되겠는걸.... ㅋㅋㅋ
 
스티커 작업을 마무리하고 점심 먹기 전에 한탕하기 위해 이륙장으로 서둘러 go go...
 
석교관님은 바람이 아직 맘에 안든다고 착륙장에 남아 착륙 유도하기로하고 우리 셋만 go.
 
그 동안 매산리를 2달 이상 이용을 못해 길이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했는데, 훼손된곳이 별로 없어 어렵지 않게 이륙장 도착.
 
이륙장에 올라와보니 바람이 거의 북풍이지만 이륙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잘 분다.
 
준비하고 번장형님, 일빠로 이륙.
 
근데 번장형님의 안 좋은 버릇이 또 나와 나무를 아슬 아슬하게 스치면서 겨우 이륙 성공.
 
휴~우~~!
 
가슴을 쓰러내린다.
 
이 무더운 날씨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나무에 걸기라도 하면....
 
상상도 하기 싫다.
 
마구 마구 소리 질렀더니 목이 다 아프다.
 
뒤 이어 민원장님 그런대로 무사히 이륙.
 
점심은 오랜만에 부대에 왔으니 부대찌개로.... ㅎㅎㅎㅎ
 
점심 먹고 들어오니 바람과 열이 좋은 것이 느껴진다.
 
다 같이 올라가서 하차 후 나는 차를 몰고 착륙장으로 내려와 착륙유도하기로하고 이륙장에서는 석교관님이 두분 이륙시키고 자신의 비행을 하기로...
 
마침 착륙장에 도착하니 장근이가 뒤 늦게 도착.
 
두분 이륙하고나서 착륙까지 아주 매끄럽게 잘 처리.
 
마지막으로 이륙한 석교관님이 이륙장 근처에서 아슬 아슬하게 고도를 잡지 못하고 70까지 미끄러져 내려 오더니 70능선 끝자락에서 작은 열을 부여잡고 버티기 중.
 
무전으로 열심히 비비세요하고 우리는 다시 이륙장으로 go.
 
이륙장에 올라와보니 어느새 석교관님도  열을 잡고 이륙장  위로 올라 와 있는게 아닌가!
 
역시, 석교관님 따봉!!!
 
탑을 잡고 한참을 고도를 올려 시야에 사라지길레 오늘도 한시간 이상 비행 할꺼라  기대 했는데. 혼자 비행하니 심심하기도 하고 기류가 은근히 출렁 그려서 그냥 내려왔다고 하는데 잘 내려 온것 같음.
 
계속 비행 했더라면 나중에 소나기를 내린 강한 적란운에 빨려 들어 갔을지도.... 
 
으~~흐흐! 생각만 해도 끔찍!
 
다시 모두 이륙하고 차를 몰고 내려 오는데 빗 방울이 몇 방울 떨어지는게 아닌가?
 
저 멀리서 군데 군데 소나기가 내리는 것이 보이느데, 우리가 있는 곳은 비켜갈것 같아보여 천막 밑에서 대기 중.
 
그런데 저 멀리서 비 내리는 소리가 마치 계곡물 흐르듯이 들리더니 이네 우리 텐트 있는데 까지 비가 내리기 시작.
 
이런 된장!
 
어찌 요즘 일기예보가 이리도 잘 맞는가? 조금전까지만 해도 해가 짱짱하고 전혀 소나기가 내릴것 같지 않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빗나가는구나하고 일기예보에 대해 냉소를 퍼부을까 했더만. ㅉㅉㅉ
 
비가 잠시만 올것 같아 장비만 텐트 중앙으로 치워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별 다른 바람도 없었는데 텐트가 갑자기 휙 들리더니 데굴 데굴 굴러 가는게 아닌가!
 
텐트를 잡을 새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
 
텐트가 멈추고 달려가 살펴보니 텐트 다리 두개가 휘어 있다.
 
다시 가져다 다리는 펴다 보니 알루미늄이라 댕강 부러져 버린다.
 
에~고, 에~고..... ㅉㅉㅉㅉ!
 
비가 그치기를 좀 더 기다려 보는데 우리 이륙장  뒤쪽에서 하연 연기 같은 구름이 마구 마구 치솟아 오르는 난생 처음보는 기상 현상을 목격하면서 다들 열심히 사진 촬영.
 
장근이가 동영상을 제일 열심히 찍었는데, 장근아, 다들 감상하게 시간 날때 한번 올려봐라 이~~잉!
 
오늘 장근이가 오전에 예배 마치고 헐레벌떡 달려와서 한번 밖에 비행을 못해 너무 아쉬울것 같아 좀 더 기다렸다 비행 한판 더 해 볼까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안될것 같아 어쩔수 없이 철수.
 
일찍 철수한 덕분에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비행일지 정리.
 
장근이와 석교관님은 집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먼저 빠이 빠이 하고, 저와 민원장님과 번장형님, 이렇게 셋이서 오붓하게 소고기 샤브 샤브를 민원장님이 기초반 졸업 기념으로 한턱 쏘셔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밖에서는 엄청나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마구 마구 쏫아 진다.
 
조금만 더 늦게 철수 했더라며 이 비를 쫄딱 다 맞을뻔. ㅎㅎㅎㅎ
 
이렇게 오랜만에 매산리에서 우리들만의 세상에서 우리들만의 하루 일과를 멋지게 마무리 했습니다.
 
또, 다음주에도 더욱 멋진 비행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2014. 6. 23(월) 오후
 
                                           자비대: 소 노 공
 
 


자유비행대 14-06-23 18:38
 
글도 못쓰는 주제에 재미도 없는 글을 나는 왜 이리도 길게 쓰는걸까?

누구 재미 있게 글을 쓰주실 부~~운!!!
반포휘발유 14-06-24 20:05
 
요즘 기록 만드는 재미로 뱅 합니다.
요령도 생기고,
ㅎㅎㅎㅎㅎ.

70 근처에서 간신히 열 하나 걸어 비비고 비벼 800까지 상승.
허나 기류가 좀 불안불안,
(쭐렁쭐렁..., 구름 밑으로 가면 훅 빨리는 기분...,)
함 째봐 하고 광주로 방향 돌리는데,
저 멀리 먹구름이 함 해볼텨 한다.

10미리 이상의 비 예보가 있긴 했는데,
결국, 살살하기로 하고,
하강기류를 찾아 고도 낮추고,
착륙장으로 진입.

이런 됀장 오늘도 착륙장 놓쳤다.
와이리 길게 나오는지?(생각보다 LD가 크다)
담부터는 좀 더 길게 봐야 겠다.
(양평에서는 잘 들어가는데..., 이상타 맴이 편해서 그런가?)

담부터 정밀 착륙에 좀 더 노력해야 것슴다.